2010. 9. 30.

실험정원_달빛 담은 정원

달빛 담는 마당

Designed by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Designer
설계:
이진희(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김미옥(상명대 박사, 미오르피아(주) 대표)

참여 학생: 
신상익, 이창호, 김원기, 최종근, 서민주, 김은지, 정재은



Concept

비어 있는 마당은, 무엇이라도 품을 수 있는 어머니 품과 같은 편안한 공간이다. 


누구나 공간 해석을 자유로이 할 수 있도록 꾸민 정원을 통해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마치 고향의 마당을 나누어 가지는 느낌을 맛볼 수 있도록 비어있는 여백의 공간을 구상하였다. 이 정원을 찾은 사람들이 마당 가득 담긴 편안함 속에서 여유로움과 너그러움을 사유(思惟)할 수 있는 정원을 의도한 것이다.


























Design note

비움의 정원


글을 읽을 때 인물들의 상세한 성격 묘사와 줄거리의 치밀한 진행도 흥미롭지만, 그에 못지않게 함축적인 시어(詩語)들이 주는 매력도 크다.


정원 역시 마찬가지다.
식물을 정원에 빼곡하게 채움으로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여 전달하는 것도 정원의 중요한 역할임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자연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상징적이며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는 없을까를 오래도록 고심하였다.


결국 고민 끝에 우리가 내린 답은 짧은 시어(詩語)처럼 자연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통조경 요소인 마당이라는 공간의 특징을 차용하여 비움의 미학이 정원에 스며들도록 하였다.


담고 있는 정원


비웠지만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마당을 꿈꾸었다.


푸르른 대나무의 울은 개방성을 갖고 있어 외부의 풍경을 차경(借景)을 통해 담아냈고, 한켠에 서있는 굵직한 배롱나무는 시간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으며, 전통 정원의 풀꽃을 담고 있는 화계석을 연상시키는 상징 돌은 우리 정원만의 정서를 담고 있다.


또 비어있는 마당은 보는 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사색의 마음을 담아낼 것이고, 은은한 달빛과 햇빛과 바람은 그들과 교감하는 자연의 정서를 넉넉하게 품을 것이다.






















대비의 정원


대나무와 마당의 수직, 수평의 대비. 대나무 울의 식재에 의한 닫힘과 열림의 대비. 마당에 머무는 긴 여름 날 강렬한 태양빛과 은은한 달빛의 대비. 배롱나무의 붉은 꽃과 대나무의 푸른 울타리, 가을국화의 색채 대비. 여름에 끝없이 뻗어가는 인동덩굴과 겨울에도 살아있는 맥문동의 끊임없는 삶과 인고의 대비. 겨울 마른 가지와 푸른 맥문동 사이에 쌓인 흰 눈의 대비.


이처럼 마당 곳곳의 구성요소가 상징하는 “대비”를 통해, 삶의 음양을 중의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하였다.























계절의 정원


대나무 울의 식물들은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으로서 마당의 봄, 여름, 가을, 겨울철마다 각기 다른 자태로 자연의 멋을 선사한다.


으아리로부터 봄이 시작되어 인동으로 이어지고, 마당의 주인격인 배롱나무는 한여름 붉은 꽃이 만개할 때까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배롱나무의 꽃이 질 즈음에는 노란색 국화가 가을 마당의 주인공으로서 향기를 품는다.


겨울의 사철나무와 맥문동은 매서운 추위에도 푸르름으로 흰 눈과 함께 마당을 풍요롭게 한다. 이렇듯 정원의 모든 구성 요소는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 제 역할들을 해낸다.







실험정원 _ 가을의 사색정원

가을의 사색정원

Designed by 

나사렛대학교 플라워조경디자인학과


Designer

설계 지도교수: 김수연, 시공: 이태영

조형작품:
플라워조경디자인학과 4학년 박은진, 우가연, 이슬, 최수지






Concept

억새와 구절초를 중심으로 한 가을의 사색정원에 학생들의 실험적인 조형작품을 설치하여 가을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감상하며 가을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Design note

억새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곡선이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감상하며 자연의 섬세하고 은은한 조형미를 느껴보도록 디자인했다. 전체 공간은 원형의 바닥동선을 중심으로 관람자가 억새밭을 돌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고, 중심부 마운딩을 통하여 억새와 구절초를 입체적으로 배치하였다. 억새와 구절초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조화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조화를 추구하는 겸손한 야생초의 이미지가 강하여, 정원의 주제식물로 억새와 구절초를 선택하였다.



플라워조경디자인을 전공하며 자연과 가을을 시각화하고자 시도한 미숙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의 작품들을 통해 자연의 숨겨진 조형미와 자연을 사랑하는 순수한 작가들의 마음을 표현한 공간으로, 자연을 묵상하는 겸손한 마음이 담긴 정원을 실험적으로 표현했다.

박은진 학생은 생장점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자라나는 나무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고, 우가연 학생과 이슬 학생은 도시의 삭막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뻗어나가는 나무와 꽃의 강인한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보고자 했다. 또 최수지 학생은 식물의 잎과 열매와 가지를 채집하여 분류하고 꼴라쥬 형태로 재구성함으로써 조형적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궁극적으로 자연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움과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긍정적 강인함을 통해, 정원을 산책하는 관람자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2010. 9. 29.

조경가든대학_시가 있는 정원

시가 있는 정원


Designed by
조경가든대학 _ 한경대학교






다육식물과 조화를 이룬 암석이 작지만 웅장함을 느끼게 해주고, 일부 공간에는 야생화를 심어 꽃과 풀의 하모니가 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편안함을 주도록 했다. 





또한 “시”를 읽는 동안 차분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을 의도하였다.






조경가든대학_물이 있는 정원

물이 있는 정원


Designed by
조경가든대학 _ 안산공과대학






물을 보면서 맑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고즈넉하고 아늑한 정원을 구상하였다. 



이곳을 찾은 이들이 물처럼 행복한 마음이 커져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자 했다.












조경가든대학_성희원

성희원


Designed by
조경가든대학 _ 성균과 대학교





성희원은 사라져가는 전통정원의 모습을 재현해 보았다.




성균관대학교의 유교적 이미지를 살려 전통정원의 조성을 의도했으며, 성희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예스러움을 전달하고자 한다.







조경가든대학_ 들꽃마당

들꽃마당


Designed by
조경가든대학
신구대 식물원





우리집 마당에 가득 피어나는 작은 풀꽃들의 향연을 바라보며 사계절을 느끼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며 행복이 넘쳐나는 가족애를 상상해 본다.





아침 새소리에 눈을 뜨고 꽃을 가꾸는 싱그러운 삶을 그리워한다.



작은 텃밭을 일구어 소박한 밥상으로 이웃과 왁자지껄 웃음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들꽃마당”의 정경을 작은 정원에 들여놓고자 한다.




가든대학_A GREEN WIND

A GREEN WIND


Designed by
조경가든대학 _ 농협대학





원형의 수형을 유지하고 있는 회양목은 학생들의 열정 하나하나를 의미하고, 바람의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설치한 풍차는 새로운 녹색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학생들의 다짐을 뜻하며, 단풍나무는 학생들의 자라나는 꿈을 상징한다.




즉, 하나하나의 열정이 모여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큰 나무로 성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정원에 표현해보고자 한 것이다.





조경시설물협찬 _ 현대장미원

현대장미원


대표
김성대

협찬
장미

www.hyundaerose.com

현대장미원은 특별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고객님께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031-813-4269






조경시설물협찬 _ 숨쉬는 토피어리

숨쉬는 토피어리

대표
배영숙


협찬
토피어리



http://blog.daum.net/nicedaykds


조경시설물협찬 _ 윤토



윤토


대표
윤덕규

협찬
토피어리







조경시설물협찬 _ 두리조경

두리조경
대표
김동렬

협찬
시설물

기타 시설물 축조관련 전문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


(415-855) 경기 김포시 대곶면 송마리 8-35
031-998-9253


두리산업은 조경, 파고라, 정자, 놀이시설 등을 전문으로 제작 설치하는 업체로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가장 친화적인 조화를 이루는 기업이고자 합니다.

저희 두리산업은 제품의 수명과 아름다움을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자연과 융화할 수 있는 조경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두리산업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장인정신과 제품의 견고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www.doorijokyung.com



조경시설물협찬 _ 경원조경

경원조경


대표
하태순

협찬
물놀이시설


www.kyungone.com














조경시설물협찬 _ 신한시스템산업

신한시스템산업

대표 
공재철

협찬
자전거 거치대


http://www.bikings.co.kr










조경시설물협찬 _ 에어컴프레이션

에어컴프레이션

대표
조영규


협찬
에어컴프레이션



회사명 : 온에어콤프레샤
 주소 :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 601-8
 전화번호 : 031-298-1511
 휴대폰 : 011-9993-4567
 이메일 : airkorea@naver.com
 취급품목 :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유공압·유분체관련기기,냉·난방/공조기





업체 인사말
저희 온에어 콤프레샤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고 콤프레샤 취급 및 수리 전문 회사로서 고객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중고 콤프레샤를 보유하여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위하여 저희 온에어 콤프레샤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델정원 - 한일 우정의 정원






한일 우정의 정원 


Designed by 
(주)고스기조원
Sponsored by (주)고스기조원 









Designer _ (주)고스기조원


(주)고스기조원(小杉造園)은 1673년 설립된 뿌리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조원 회사로 현재 85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조원 설계 및 시공, 주거단지․상가․공공녹지의 유지관리, 가로수 관리, 환경녹지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 대정시대의 수목생산업을 거쳐, 1943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원업을 하고 있으며, 1973년에 건설업 허가를 취득했고, 지금의 이름인 고쯔끼조엔 주식회사는 1978년에 출범했다.




2010년에는 조원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천황이 수여하는 황수보장(黃綬藵章) 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는데, 고스기 사끼(小衫左岐) 대표((사)일본조원조합연합회 부이사장)는 아제르바이잔과 유럽에도 자비로 일본 정원을 만들어 기증하는 등 정원문화의 확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Garden with 




일본전통정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삼존석, 
바다를 상징하는 하얀 자갈과 
숲을 연상시키는 수목 배치, 
고요함을 더해주는 잔잔히 흐르는 물, 
대나무 울타리, 디딤돌과 첨경물













Design note _ 삼존석三尊石과 다원




삼존석三尊石은 일본전통정원을 조성할 때 가장 근간이 되는 정원석 배치법으로, 크고 작은 3개의 돌을 활용하여 삼존불을 상징적으로 표상하는 기법을 뜻한다. 
이는 일본전통정원의 주축이자 정원석 배치의 출발점이다.



한국과 일본의 우호 증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한일 우정의 정원’으로 명명한 이 정원은, 일본정원의 대표적인 특색 중 하나인 다茶정원, 즉 Tea Garden으로 꾸며보았다.


바다의 느낌을 표현한 하얀 자갈과 숲을 연상시키는 수목 배치, 디딤돌(징검다리), 다도회를 위한 다실과 정원을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대나무 울타리, 고즈넉함을 전해주는 고요히 흐르는 물의 흐름 등을 통해 일본의 정겹고 친근함을 전달하고자 했으며, 일본식 정원만의 정취를 맛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다도석에서는 일본 다도 의식과 함께 일본 다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완성도 높은 일본전통정원의 풍취를 담아보고자, 9명의 고스기조엔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작은 디테일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설계 의도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모델정원 _ 갤러리 가든


갤러리 가든 
Designed by 경기도시공사
Sponsored by 경기도시공사 









Designer _ 경기도시공사(이성종 과장) 




본 정원문화박람회에 출품한 경기도시공사 작품의 디자이너는 누구일까?

“갤러리 가든”은 어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조경 관련 직원들의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보자”는 사장 방침에 따라, 전 직원이 참여한 직원 모두의 공동 작품이다.

물론 경험이 많은 직원과 신입 직원의 역할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모두 본업 이외에 시간을 쪼개 디자인-설계-시공까지 직접 직원들이 시행하였다. 

심지어는 답석 문양을 위해 직접 톱과 망치를 들기도 했으며, 석축과 돌탑을 위해 돌을 나르고 쌓기도 하였다. 그러기에 함께 소통하고 함께 참여하는 정원의 모델을 제시하여, 더욱 가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갤러리 가든”의 완성을 위해 땀 흘린 참여자는 아래와 같다.


디자인 : 
이성종


설계 : 
이성종, 이용수, 김태균, 윤정신, 장미라, 고은숙


시공 : 
제중해, 장명기, 김주옥, 이진우, 장재호, 차은희, 김효준 










Garden with 




현장에서 직접 채취한 파쇄석을 활용한 망태담장과 돌탑,
타원형 폰드, 
세덤류로 옥상을 녹화하고 
베이스판넬로 바닥을 포장한 갤러리, 
공간에 깊이감을 부여해주는 “ㄱ”자형 담장, 
매립지 경관 특성을 나타내는 억새․수크령․상록패랭이 등의 그라스류 식물





Design note _ 돌 틈에 핀 꽃




경기도시공사(GICO), LH, SH 등과 같은 개발사업 시행주체들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낙후된 정주환경을 철거하고, 현대화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태생적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과정속에 기존 삶의 문화와 정서, 정취와 풍경, 이웃과 친구들은 사라지고, 획일화된 도시를 확대 재생산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도입, 공공디자인, 유비쿼터스, 물순환시스템 등 정주환경 회복을 위한 노력 또한 함께 해 왔다. 

따라서 본 정원에서는 부서지고 갈라진 돌틈 속에서 피어나는 꽃처럼 자연의 강한 생명력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보고자 하였으며, 아울러 경기도시공사가 이러한 자연으로의 복구 노력을 함께할 것임을 알리고자 하였다.





이러한 설계의도를 표현하고자, 현장에서 직접 채취한 파쇄석과 이곳 매립지 경관 특성을 나타내는 억새, 수크령, 상록패랭이 등의 그라스류 식물을 정원의 주 소재로 도입하였다. 

또한 녹슨 철근으로 망태를 만들어 부서진 돌들을 담아 담장을 만들고, 흐트러진 돌들로 탑을 쌓아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염원을 담고자 했다.


전체 공간은 타원형 폰드(pond)를 중심으로 한 파장형 공간구조로, 1단에는 상록패랭이, 2단에는 왜성수크령, 3단에는 억새를 배식하여 주정원을 구성하였다. 경기도 로고 형태인 아치형 구조를 기본 컨셉으로 한 갤러리는 경기도 및 경기도시공사의 정책사업들을 방문자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하고자 도입하였으며, 

옥상녹화(세덤), 경량콘크리트압축패널(일명 베이스판넬) 바닥포장, 망태돌담, 벤치 등으로 구성하였다. 매립지 토양의 개선을 위한 복토와 시선 및 동선의 회절을 통해 공간의 깊이감을 더하고자 “ㄱ”자형 담장으로 주 진입부 및 외곽골격구조를 형성하였으며, 

도입 식물로는 가을철 행사인 점과 촉박한 공기 등을 고려하여, 석축, 돌담 등의 기본 구조에 상록성 소재와 그라스류와, 붉은인동, 줄사철, 마삭줄 등의 넝쿨류, 돌단풍, 바위취, 관중처럼 암석과 어울리는 식물들, 돌나물, 바위솔, 백리향 등의 지피식물을 도입하여, 가을철 경관을 위주로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하였다.











모델정원 _ 자연이 숨쉬는 정원


자연이 숨쉬는 정원 
Designed by 그린컬쳐(정문순)
Sponsored by 에코드림
Designer _ 정문순(그린컬쳐 소장)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지를 지혜롭게 쓰고 생명력이 가득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꿈꾸는 천상 조경인으로, 울산대공원(1차 개장지역), 금산생태숲, 해남화원관광단지(기반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와 공원, 생태, 정원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현재 그린컬쳐조경설계사무소의 소장으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Garden with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변화하는 화산석(현무암) 오브제, 햇살을 투영하는 돌담, 타원형의 석재 포장, 돌무더기에서 의연하게 자라나는 식물들




Design note

돌, 바람, 염전의 역사, 옥구공원, 시화 사람들, 정원문화박람회 등은 여러 달 동안 나와 직원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단어들이다. 
그 가운데 옥구공원은 계절과 일상을 통해 수시로 변화하면서 우리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들에게 ‘시간의 켜’라는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따라서 정원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완성되어 갈 때 사람들은 오랫동안 바라보고 기억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개최되고 있는 정원 축제는 일시적으로 보여지는 정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남는 정원을 지향하였다.





이 정원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취지에 부합하고자 자연의 부산물 중에서 화산석(현무암)을 주재료로 사용하였다. 
옥구공원에서 일어나는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변화하는 돌은 단순히 놓이고 쌓여지는 것이 아니라 아침과 저녁의 햇살을 투영하는 돌담이 되기도 하고 둘러싸여진 정원 내부에서 대지와의 교감을 통해 생명이 숨쉬는 오브제로도 놓이게 된다.


오랜 시간을 거쳐 돌에서 피어난 수많은 돌꽃을 볼 수 있으며, 끊임없이 불어대는 해풍에 순응하는 지혜가 담긴 돌담이 사람들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메마른 돌무더기에서 의연하게 자라는 식물을 감상하면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즉 사람들에게 화산석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공극을 통하여 살아있는 생명과 공생하는 작은 세계의 신비감을 발견하고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다.





‘자연이 숨쉬는 정원’에 들어와 상생하며 새로운 생명을 품는 진리를 깨닫기를 바라며 정원을 아끼고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소박한 정원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