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9.

모델정원 _ 자연이 숨쉬는 정원


자연이 숨쉬는 정원 
Designed by 그린컬쳐(정문순)
Sponsored by 에코드림
Designer _ 정문순(그린컬쳐 소장)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지를 지혜롭게 쓰고 생명력이 가득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꿈꾸는 천상 조경인으로, 울산대공원(1차 개장지역), 금산생태숲, 해남화원관광단지(기반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와 공원, 생태, 정원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현재 그린컬쳐조경설계사무소의 소장으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Garden with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변화하는 화산석(현무암) 오브제, 햇살을 투영하는 돌담, 타원형의 석재 포장, 돌무더기에서 의연하게 자라나는 식물들




Design note

돌, 바람, 염전의 역사, 옥구공원, 시화 사람들, 정원문화박람회 등은 여러 달 동안 나와 직원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단어들이다. 
그 가운데 옥구공원은 계절과 일상을 통해 수시로 변화하면서 우리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들에게 ‘시간의 켜’라는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따라서 정원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완성되어 갈 때 사람들은 오랫동안 바라보고 기억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개최되고 있는 정원 축제는 일시적으로 보여지는 정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남는 정원을 지향하였다.





이 정원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취지에 부합하고자 자연의 부산물 중에서 화산석(현무암)을 주재료로 사용하였다. 
옥구공원에서 일어나는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변화하는 돌은 단순히 놓이고 쌓여지는 것이 아니라 아침과 저녁의 햇살을 투영하는 돌담이 되기도 하고 둘러싸여진 정원 내부에서 대지와의 교감을 통해 생명이 숨쉬는 오브제로도 놓이게 된다.


오랜 시간을 거쳐 돌에서 피어난 수많은 돌꽃을 볼 수 있으며, 끊임없이 불어대는 해풍에 순응하는 지혜가 담긴 돌담이 사람들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메마른 돌무더기에서 의연하게 자라는 식물을 감상하면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즉 사람들에게 화산석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공극을 통하여 살아있는 생명과 공생하는 작은 세계의 신비감을 발견하고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다.





‘자연이 숨쉬는 정원’에 들어와 상생하며 새로운 생명을 품는 진리를 깨닫기를 바라며 정원을 아끼고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소박한 정원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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