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9.

모델정원 _ 해피 어반 키친 가든


해피 어반 키친 가든


Designed by 임춘화
Sponsored by 농협중앙회시흥시지부




Designer _ 임춘화(아이디얼가든 대표)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공하고 국제법 석사이기도 하지만, 삼십대 후반에 그린 핑거(Green Fingers)의 본능을 살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에서 운영하는 할로카가든의 가든 디자이너 코스를 졸업하고 2004년 귀국한 뒤 '가든'이 '야외 갈비집'을 뜻하는 보통명사쯤으로 알려져 있던 한국에 가든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였다.   





연천의 허브빌리지, 신라 CC, 조치원 e-편한세상을 비롯하여 가든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의뢰받은 많은 개인 정원들에 그녀의 디자인이 숨어 있다. 

가든 디자인 전문회사이며 가든 디자인 스쿨인 아이디얼가든 유한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행복한 놀이, 정원 디자인』이 있다.



Garden with
썬룸과 생울타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담장과 바닥 포장,
정원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벽천, 
원형 연못, 
분홍색 장미가 올려진 퍼골라, 
화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조각 장식품, 
수확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채소류



Design note
“보는 즐거움과 기르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해피 어반 키친 가든”을 주제로, 풍성함이 넘치는 로맨틱한 스타일의 정원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을 기본 바탕으로 삼고, 일부 식재공간에 키친 가든의 요소를 도입하였다. 
잉글리쉬 코티지 가든은 전형적인 영국 시골정원 스타일을 말하는데, 주로 자연스러운 곡선 화단과 푸른 카펫 같은 잔디밭이 있으며, 부드럽게 구부러진 오솔길을 따라 화려한 화단이 흐르는 정형적이지 않은 정원이다. 
주로 꽃피는 초화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조성한 정원에는 제한된 면적을 감안하여 잉글리쉬 코티지 스타일의 썬룸과 생울타리, 빈티지 스타일의 돌담과 바닥 포장, 벽천, 원형 연못, 분홍색 장미가 올려진 퍼골라, 화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조각 장식품 등을 도입하였다. 



식재는 핑크와 블루 테마의 풍성한 코티지 스타일의 혼합식재, 로맨틱한 분위기를 돋구어주는 겹벚꽃, 산딸나무를 위주로 디자인 하였고, 키친 가든에 도입되는 채소류를 포함시켰다. 원래 꽃으로 가득한 코티지 정원은 식물 애호가들의 천국인데, 보기에는 무척 편안해보이지만 의외로 꾸미기는 쉽지 않다. 식물 재배에 대한 원예 지식과 식물의 시각적 배치에 대한 감각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티지 정원은 무질서하고 어지러워 보일 수도 있어서, 여름 내내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자인부터 세심하여야 하고, 관리에도 매우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키친 가든은 웰빙 생활이 주된 관심사로 등장한 이후 유기농법으로 키운 먹거리와 직결되어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공간의 규모와 관계없이 식탁에 음식을 올리기 위해 정원을 활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보람 있고 재미있는 일이다. 아무리 작은 정원이라도 한 가족을 위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할 충분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야채를 키운다고 하여 기능적인 면만 강조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채소를 심을 때에도 초화를 심는 것처럼 다양한 색상, 열매를 활용하여, 색과 수확을 기다리는 농작물로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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